1. 흐름의전환
우리는 외피로써 보여지는 자극 속에서 때로는 고요함을 추구한다.
외피의 자극성이 아닌 내면 속 무의식의 시간과 순수함을 담고자 우리는 이 공간을 [흐름의 공간]으로 정의한다.
2. 흐름의 연결
우리는 공간의 가치를 발현시키기 위해공간 속 요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직조하여 3가지 흐름을 만들어낸다.
- 시선의 흐름 : 공간의 시퀀스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각각의 씬(scene)들을 하나의 공간적 집합체로 인지하게 된다.
- 감각의 흐름 : 기능만을 위한 공간은 날카롭고 차갑다.
그 사이에 스토리를 담아 내면을 자극하는 시간을 담아낸다.
- 감정의 흐름 : 각 공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다양한 플롯을 구성하며 내면 속 무의식과 감수성을 자극한다.
공간 속 3가지 커다란 흐름은 교차되고 반복되며 [흐름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3. 흐름의 머무름
사용자의 경험과 공간의 고유한 가치를 위해 우리는 4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우리만의 흐름을 만든다.
-Circulation : 공간의 유기적인 동선
- Mass : 공간의 볼륨과 경계의 리듬
-Material : 공간 속 조화와 풍부한 감각
-Light : 공간의 다채로운 움직임
위 4가지 요소는 공간의 성격에 따라 적절히 배합되어 다양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만들어낸 흐름 속에서 사용자는 경험의 시간을 가지며, 흐름 속에 서서히 그리고 깊숙이 스며든다.
4. Epilogue
이번 전시의 기획은 ”우리는 이번 페어에서 어떠한 제품을 보여주어야 하나?“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와 의미로 공간을 디자인하기에 늘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우리가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질문의 대답은 생각보다 단순했고,
”우리의 그대로를 보여주자“ 라는 문장으로 본 전시의 기획을 시작하였습니다.
가감없는 표현을 위해 내면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철학은 견고해졌고,
견고해진 철학은 형태가 되어 15평 남짓의 공간을 채웠습니다.
[흐름의 공간 속, 머무름의 시간]은 우리가 추구하는 흐름을 표현한 전시입니다.
본 전시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흐름의 공간]의 배경이 될 것입니다.
흐름의 공간 속에서 잠시나마 머무르며 새로운 경험을 위한 시간을 보내셨길 고대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 2월. 플루에잇스튜디오 일동>